사유의 칼. 시대의 질문. 도마의 요리사

생각동인

강혜빈 김경화 노재윤 박상수 송승환 신수형 신영선 조병영 함돈균

강혜빈

시인. 사진가 ‘파란피paranpee’. 뉴 노멀이 될 양손잡이. 

시를 하나의 오브제로 감각하며, 텍스트와 이미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랑을 발명하고 있다. 빛과 색감, 물질과 비물질, 인간과 비인간 사이에서 미끄러지는 언어들에 관심이 많다.
2016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밤의 팔레트』(2020),  『미래는 허밍을 한다』(2023),  『콜드 리딩』(2024), 사진산문집  『어느 날 갑자기 다정하게』(2024)를 펴냈다. 공저 『당신의 눈부심을 발견할게』, 『소스리스트』, 『사랑에 대답하는 시』, 『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시집』, 『영롱보다 몽롱』, 『나의 생활 건강』, 『시보다 2021』 외 다수. 서울문화재단 2021 ‘창작집 발간 지원사업’ 기금을 수혜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ARKO 2020 ‘우수문학도서’에 선정되었다. 

paranpeng@gmail.com


김경화

테마 여행자, 디자이너

여행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며 테마 기반의 경험큐레이션을 해오고 있다. 여행에서 발견한 순간들을 모아 새로운 테마와 이야기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통해 일상과 비일상 사이의 연결고리를 탐구한다. 호기심을 원동력으로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발견의 기쁨을 경험하고 있다.
디자인을 업으로 삼아 시각적 언어와 공간적 경험이 만나는 지점에 관심을 두고 있다. 도시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하거나 고양이와 지역성에 기반한 문화 콘텐츠 개발에 참여해왔다. 서로 다른 분야와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융합적 접근 방식을 지향한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소한 순간들을 의미 있는 경험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탐구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kimnfolk@gmail.com


노재윤(미카로)

문화 전략가, 예술 비평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경영 석사를 취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의회,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문화예술 정책 연구와 입법 지원을 수행하며, 예술가 권리 보호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참여했다.
현재 글로벌 미디어아트 플랫폼 Niio Art에서 전략 디렉터로 활동하며, 디지털 아트, NFT, AI 아트 시장의 전략 수립과 글로벌 네트워킹을 담당하고 있다. 동시에 스페이스바(Space Ba) 디렉터로서  도시재생과 전시 기획을 진행하며, AI 아트 포럼 위원장으로 AI와 예술의 융합을 논의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Artsy를 비롯한 다양한 예술 전문 매체에 기고하며, 국내외 문화예술기관 및 학계에서  강의와 자문을 하고 있다. 예술의 지속 가능성과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mikaroh0413@gmai.com


박상수

시인, 문학평론가

2000년 『동서문학』에 시, 2004년 『현대문학』에 평론으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후르츠 캔디 버스』(2006), 『숙녀의 기분』(2013), 『오늘 같이 있어』(2018), 『너를 혼잣말로 두지 않을게』(2022)가 있고 평론집으로 『귀족 예절론』(2012), 『너의 수만 가지 아름다운 이름을 불러줄게』(2018)가 있다. 현대문학상, 김종삼시문학상, 젊은평론가상을 수상했다. 시대의 감각이 변화하는 지점에 관심이 많고 그것과 상호작용하며 약동하는 젊은 시인들의 새로운 언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언어예술과 인간의 조건, 창의성의 관계에 대해서도 고민해나가고 있다.  

susangpa@naver.com


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

2003년 『문학동네』에 시가, 2005년 『현대문학』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시집 『드라이아이스』(2007) 『클로로포름』(2011) 『당신이 있다면 당신이 있기를』(2019) 평론집 『측위의 감각』(2010) 『전체의 바깥』(2019) 공저 『감응의 유물론과 예술』(2020), 『바깥의 문학』(2022) 등이 있다. 현재 대학에서 시와 시론, 문학이론과 비평의 실제, 세계 문학을 가르치면서 문예지 『쓺』과 『문학들』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AI 디지털 시대에 변모하는 인간의 삶과 존재의 위기에 대한 성찰을 글쓰기로 수행하고 ‘읽고 쓰는 공동체’를 실험하고 있다.

poetika@naver.com


신수형

시인

서울에서 태어났다. 읽고 걷고 시를 쓴다. 2023년 시집 『무빙워크』를 펴냈다.
걷는 것, 말하자면 – 동네를 한 바퀴 걷는 것이다. 혹은 반 바퀴쯤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삼거리에서 잠시 망설이는 것이다. 그러다 동네 반 바퀴를 내버려두고 산으로 가는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이다. 새소리와 함께 혹은 정적과 함께 숲의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는 것이다. 걷고 걷고 걷다 보면 운동기구들이 놓인 작은 쉼터가 눈앞에 깜짝 나타나고. 거기서 눈을 감고 느릿느릿 훌라우프를 돌리고 있는 초로의 여인을 꿈처럼 보게 되는 것이다. 산에서 내려와 남은 반 바퀴의 동네를 처음 보는 곳처럼 두리번거리며 마저 걷게 되는 것이다. 

heysuh23@gmail.com


신영선

경험디자이너

읽고 쓰고 디자인한다. 2004년부터 글로벌기업에서 UX(사용자경험) 디자인을 하고 있다. 핸드폰의 경험 디자인을 하며 피처폰이 스마트폰으로, 폴더폰이 터치폰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관통했다. 가전제품과 스마트홈을 위한 사물인터넷 경험디자인을 하며 빅데이터, 음성 인식, 인공 지능이 인간 생활의 일부가 되는 과정을 겪고 있다. 지속가능성, 다양성을 탐구하는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
디자이너가 되기 전부터 읽고 쓰는 일은 생활의 일부로 여기고 있다. 때때로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에 관한 글을 쓴다. 조동진, 조동익, 장필순, 조동희 등의 음반에 라이너노트를 썼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작 활동을 지향한다. 

giringrim@gmail.com


조병영

교수, 리터러시 연구자, 작가, 교육실천가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 및 피츠버그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고, 2020년부터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심리학, 컴퓨터공학, 인지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읽기, 문해력, 디지털 리터러시를 언어, 문화, 학습과학의 측면에서 연구하고 있다. 대중서로 『읽는 인간 리터러시를 경험하라』, 『읽었다는 착각』, 『기울어진 문해력』 등이 있으며, 요즘 사람들의 삶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현상을 리터러시 관점으로 설명하는 일에 호기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 일렉트릭 기타 연주, 자전거 타기, 검도 훈련 등의 취미를 즐기려고 노력만 하고 있다.

choby@hanyang.ac.kr


함돈균

문학평론가, 문명사유가, 미래학교 디자이너, 유튜버.

전위와 고전에 중심을 두고 문학과 철학, 예술을 공부하고 그에 관한 강의와 글을 써왔다. 문학평론집 『사랑은 잠들지 못한다』, 일상에 관한 철학적 에세이 『사물의 철학』, 『순간의 철학』, 미래학교에 관한 교육비평 『초연결학교』 등 10여 권의 책을 냈다.
인문NGO ‘시민행성’, 미래대학 ‘미지행’ 설립위원회의 대표를 지냈으며, 현대자동차 헤리티지북 시리즈 초대편집장을 지냈고, 유튜브채널 ‘함돈균의 뉴스쿨’을 운영하며 인문 강의를 열고 있다. 제주 구좌읍에서 시집 중심 책방 ‘시타북빠’를 운영 중이다.

husaing@naver.com